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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방] 아토피엔 "어성초 + 캐모마일" 습포제

중앙일보

입력

여름철 피부의 적이 자외선이라면 겨울철은 건조함과 찬바람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에게 건조함은 최대의 적이다. 가렵다고 벅벅 긁게 되면 피부가 두꺼워져 기온변화에 더욱 적응하지 못하고 피부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겨울철엔 다른 계절보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어성초(사진).캐모마일 습포제'는 구하기 쉬운 재료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아토피 외용제다. 향긋한 캐모마일이 들어가므로 어성초의 독특한 비린내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어성초는 중약대사전에 '피를 맑게 하고 염증을 없애준다'고 소개할 정도로 염증치료 효과와 세포재생 기능이 뛰어나 황금.금은화.갈근 등과 함께 한방에서 많이 쓴다.

캐모마일도 보습효과가 뛰어나고 염증을 완화하며, 면역력을 강화한다. 가려운 피부만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안정과 위장장애에도 효과가 뛰어나므로, 일찍부터 향기요법이 발달한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허브 중 하나다.

이 재료들은 습포제 뿐 아니라 목욕제나 화장수로도 사용한다. 차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 다음 솜이나 가제에 적셔 환부에 붙인다. 사용하고 남은 것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은 양을 만들지 않는다. 사용한 다음에는 반드시 피부의 반응을 잘 살펴봐야 한다. 재료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안전한 것을 고른다.

☞ 직접 해보세요

◆ 재료: 증류수 300㎖, 잘게 자른 어성초 1큰술, 캐모마일(드라이) 1큰술

◆ 만들기: ①젖병 소독제나 알코올로 소독한 그릇에 증류수를 담는다. ②잘게 자른 어성초와 캐모마일을 ①에 넣고 중불에 끓인다. ③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작은 물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올 정도로 뭉근한 불에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아이에게 사용할 때는 물이 200㎖ 정도 남을 때까지만 달여, 농도를 약간 묽게 한다. ④적당히 식으면 소독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⑤솜이나 가제에 적셔 환부에 대고 10~20분 습포한다. 증세가 가벼울 때는 화장수처럼 발라주기만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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