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일본 맥주… 5개월 연속 수입 증가

일본산 수입맥주. 강정현 기자

일본 맥주 수입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1072t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139t이었다. 1년 사이에 수입량이 6.7배 많아졌다. 또 지난해 8월 313t을 기록한 이후 9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2019년 7월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 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면서 일본 맥주 소비는 크게 줄었다. 2019년 6월 9462t에 이르던 수입량은 7월 5131t으로 떨어졌고, 9월에는 4t으로 급감했다. 2019년 9월 4t과 비교하면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260배 넘게 늘어났다.

일본 맥주의 수입량은 전체 맥주 수입량의 5% 수준이다. 가장 많이 수입된 맥주는 중국 맥주다. 6836t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네덜란드(4002t), 미국(1927t), 벨기에(1334t), 폴란드(1128t), 일본(1072t), 독일(1059t)산 맥주가 뒤를 잇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