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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 내 눈안에.."알티산" 수술 인기

중앙일보

입력

안구 속에 특수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眼內) 렌즈삽입술'의 일종인 '알티산' 수술이 새로운 시력 교정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안과 의료진들에 따르면 '안내 렌즈 삽입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냄으로써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었던 기존 시력교정술을 대체하는 '업그레이드'된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 안내 렌즈 삽입술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안구의 가장 바깥쪽인 각막과 홍채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패킥(Phakic)-6'과 안구의 중간쯤인 홍채에 렌즈를 고정하는 '알티산 렌즈 삽입술', 안구의 가장 안쪽인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렌즈를 놓는 '후방삽입형 ICL' 등이다.

이중 패킥-6은 각막에 너무 가까워 각막 내피 손상과 녹내장 가능성이 크고 ICL은 수정체와 맞닿을 우려가 있어 백내장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알티산 수술법은 안구의 중간인 홍채에 걸어줌으로써 두 가지 수술법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 한 것으로 전문의들은 평가하고 있다.

안과 전문의 유용성 원장(ALC안과)은 "회복기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있었던 라섹 수술과 비교할 때 알티산 수술법은 금요일 수술 후 월요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이 적다"면서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각막을 깎지 않았기 때문에 삽입했던 렌즈를 빼기만 하면 원래 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알티산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수술 전 최대 교정시력 또는 그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순천향병원 안과 이성진 교수는 "이 수술법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백내장 수술과 흡사한 부분이 많은 만큼 백내장 수술 경험이 많은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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