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없이 순번 기다린' 이탈리아 대통령, 모더나 백신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로마 스펠란차니 병원을 찾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가운데). 사진 이탈리아 대통령궁 트위터

세르조 마타렐라(79) 이탈리아 대통령이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했다고 대통령궁이 밝혔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인 로마 스팔란차니 병원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대통령궁은 1941년생인 대통령이 해당연도에 태어난 국민에게 차례가 돌아오는 시점을 기다렸다가 백신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궁은 마타렐라 대통령이 다른 접종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쓴 채 기다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탈리아는 8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에게 코로나 백신을 최우선으로 접종하고 접종 대상 연령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