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4일 만이며, 울릉 주민으로는 첫 사례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9일 주민 A씨(31)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포항 한 내과의원을 찾았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가족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울릉도에 입도한 A씨는 이튿날 포항시로부터 검사 대상자 연락을 받고 검체를 채취했다. 울릉군은 A씨의 울릉도 내 동선을 확보하고 울릉도로 돌아올 때 함께 여객선에 탑승한 이들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25일 울릉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62·제주 서귀포시)이 울릉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