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만들기 4주 작전] 클렌징 오일, 폼 클렌저, 천연비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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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번주 week&의 천연화장품 만들기 도전 품목은 완벽한 클렌징과 세안을 위한 '깔끔 트리오'. 땀과 피지 등 분비물이 많아지는 여름철, 직접 만든 클렌징 제품으로 전지현 부럽지 않은 매끈한 피부에 도전해 보자.

◇ 그린클레이 폼클렌저

그린클레이는 피부의 유분을 빨아들이고 노폐물을 깨끗이 닦아내는 역할을 해 여름철 피지 관리에는 만점. 가성소다와 가성가리는 오일과 섞이면서 강한 알칼리성을 띠게 되므로 반드시 중성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식물성 오일에서 추출한 지방산인 스테아르산과 가성소다 등은 화학용품 판매점이나 천연비누 매장에서 구입하면 된다.

■ 재료 : 코코넛오일 100g, 그린클레이 10g, 스테아르산 400g, 가성소다 14g, 가성가리 100g, 글리세린 65g, 증류수

■ 이렇게
① 코코넛오일에 스테아르산을 넣고 녹인다
② 가성소다.가성가리를 증류수에 넣어 섞은 용액을 ①에 붓고 크림상태가 될 때까지 젓는다
③ 글리세린을 넣고 2~3시간가량 중탕하거나 하루 정도 방치해 중성화한다
④ 용액이 반투명한 상태가 되면 증류수 100~200g을 넣어 희석한다
⑤ 그린클레이를 넣고 섞는다

◇ 올리브 천연비누

동물성.광물성 오일로 만들어지는 일반 비누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천연비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습력.

세안 뒤 얼굴이 심하게 당기는 건성피부에 좋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므로 아기 피부나 아토피 피부에도 그만이다.

비누틀은 우유팩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을 적당히 잘라 만들면 된다.

■ 재료 : 올리브오일 850g, 증류수 3컵(260g), 가성소다 100g,허브 말린 것 8g, 비누틀

■ 이렇게
① 올리브오일을 미지근한 정도(45~55도)로 가열한다
② 증류수에 가성소다를 희석한 뒤 ①정도로 가열한다
③ ②를 ①에 넣고 주걱 등으로 젓는다. 강알칼리성 용액이므로 튀지 않게 조심한다
④ 용액이 걸쭉해지면 허브를 넣은 뒤 비누틀에 붓고 하루 정도 실온에 방치한다
⑤ 굳은 비누를 꺼내 4~6주 정도 숙성시킨 뒤 사용한다

◇ 흑설탕 클린징 오일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흑설탕은 각질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단 심한 건성이거나 예민한 피부에는 자극적일 수 있으니 흑설탕물을 미리 목이나 볼 아래쪽에 문질러 테스트 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