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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맘 "규제 명확성, 더 이상 미뤄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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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미디어]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로 ‘크립토 맘’이라는 별칭이 붙은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이 2조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BNY 멜론의 암호화폐 서비스 진출 소식을 알리며 규제 명확성이 더 이상 미뤄지면 안된다고 2월 15일(현지시간) 언급했다. 피어스 위원은 최근 거듭되는 암호화폐 이슈가 바이든 정부에게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규제 명확성 생겨야 기관들이 들어올 수 있어”

지난 2월 11일 BNY 멜론의 암호화폐 서비스 론칭 소식에 헤스터 피어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이 “규제 불명확성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가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BNY 멜론와 같은 제도권 기관의 암호화폐 서비스 가속화는 규제 명확성 이슈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디지털 자산을 서비스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요가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테슬라 등의 대형 기관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규제 이슈가 해결된다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 “최근 규제 명확성 요청 지속적으로 들어와… 바이든 정부도 주시할 것”

실제로 SEC에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을 요구하는 안건은 최근 들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규제 명확성에 대한 언급이 계속해서 있어왔지만 최근에는 그 요청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 급증은 바이든 정부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제공할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나 헤스터 피어스 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SEC 위원들은 최근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피어스 위원은 “미국 제도권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별다른 업적을 세우지 못했다”며 당국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그의 말처럼 대형 기관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미국 규제권도 지난해와 다른 관점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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