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 모든 초·중·고 무상급식…10년 만에 전체 확대

학교급식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2011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무상교육, 입학준비금 제도 대상도 확대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산 7271억원, 83만5000명 대상

서울시는 “국·공립·사립과 특수학교를 포함한 1348개 학교 83만5000여 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공립초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이후 초등학교 전체, 중학교 전체, 고교 3학년생, 고교 2학년생으로 대상으로 확대해왔으며 올해 새 학기부터 고교 1학년생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급식 기준단가는 초등학교 4898원, 중학교 5688원, 고등학교 5865원, 특수학교 5472원이다.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은 7271억원으로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 교육청이 50%를 분담한다.

“무상교육·입학준비금 등 3대 교육복지 실현”

무상교육 대상 역시 초등·중학교, 고교 3·2학년에 이어 올해 고교 1학년까지 확대한다.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 고등학생은 1인당 연간 196만원을 지원받는다. 서울시 예산은 2024년까지 매년 83억원이 들어간다.

아울러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제로페이로 지급한다.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하는 신입생도 지원 대상으로 교복이나 체육복,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를 살 때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3대 교육 복지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1인당 연간 300만원의 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