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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중국 태양광 기업에 9300억원 규모 폴리실리콘 공급키로

중앙일보

입력

OCI가 중국 태양광업체에 9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기로 했다. OCI제공

OCI가 중국 태양광업체에 9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기로 했다. OCI제공

에너지·화학기업 OCI가 중국 태양광 제조사 '론지 솔라'(LONGi Solar)와 9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8일 OCI에 따르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2024년까지 론지솔라에 8억4550만 달러(약 9300억)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 규모는 2019년 OCI의 연결기준 매출액의 35% 수준이다.

기후변화 문제와 맞물려 태양광 사업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각국의 탄소중립선언이 이어지고, 미국의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리서치 기관인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2020년 전 세계 130GW의 신규 태양광이 설치되었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올해는 전세계 신규 태양광설치 규모를 151GW 이상으로 추정했다. 약 15% 이상의 성장세를 전망한 것이다.

론지 솔라는 태양광 웨이퍼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고효율성 모노 웨이퍼와 모듈을 제조한다.

OCI 김택중 사장은 "세계 태양광 시장이 다시 성장하면서 OCIMSB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고객사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해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준·김경미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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