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달째 코로나 100~191명…주말 하루 확진 140명대

중앙일보

입력

1일 서울도서관 외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설 연휴 거리두기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김상선 기자

1일 서울도서관 외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설 연휴 거리두기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김상선 기자

주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40명대를 기록하면서 31일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이틀 동안 6명 늘었다.

체육시설·사우나·병원 등 곳곳서 집단감염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144명, 6일 0시 기준 143명이다. 지난달 7일부터 하루 확진자 100~191명을 오가며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광진구 음식점 집단감염으로 지난 2일 188명까지 치솟았다 4일 126명으로 줄었지만 다시 140명대로 늘었다.

검사 건수는 4·5일 각각 2만4969·2만9026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7800건 정도 늘었다. 최근 보름 동안 평균 양성률은 0.6%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서대문구 운동시설에서 지난 2일 이용자가 최초 확진된 뒤 다른 이용자와 지인 등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와 관련해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인원은 50명이다.

광진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69명이다. 58명은 이용자 42명, 직원 6명, 가족 6명, 지인 4명으로 검사 중인 인원은 58명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헌팅포차였던 이 음식점은 일반음식점으로 업종을 바꾼 뒤에도 이용자들이 춤을 추는 등 변칙 영업을 해온 것이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 음식점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6일 서울역 노숙인시설, 강북구 사우나, 한양대병원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5일 1명, 6일 5명 늘어 338명이 됐다.

정부는 8일부터 비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늘리기로 했다. 수도권은 오후 9시 그대로 유지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