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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의 끝없는 추락…이번주만 80% 내렸다

중앙일보

입력

미국 비디오 소매업체 게임스톱. 연합뉴스

미국 비디오 소매업체 게임스톱. 연합뉴스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반란으로 상징됐던 게임스톱주가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전날보다 42.1% 떨어진 주당 5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연일 30% 넘게 하락세를 보였던 게임스톱은 전날 2.7% 소폭 상승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또다시 대폭 하락을 겪었다. 이번 주 들어서만 80% 이상 급락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미국 비디오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투자자들은 집단 매수로 게임스톱 주가를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대형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공세에 맞서겠다는 명분으로 집중 매수에 나섰다. 이런 현상에 연초 주당 20달러에 불과했던 게임스톱 주가는 한때 500달러(개장 전)까지 치솟았고, 지난달에만 1600%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347.51달러) 정점을 찍은 후부터는 급락세가 이어졌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선 "함께 행동해야 효과가 있다"며 여전히 매수 운동 움직임이 있었지만, 추락을 막을 순 없었다.

한편 게임스톱과 반대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32.26포인트(1.08%) 오른 3만1055.8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에, 나스닥 지수는 167.20포인트(1.23%) 오른 1만3777.7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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