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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료 한 푼도 아깝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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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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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공영방송의 책임은 외면한 채 수신료 인상만 요구한다는 비판이 뜨겁습니다. 최근 ‘열린음악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에 ‘song to the moon’을 선곡했다는 것 때문에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무보직 억대 연봉자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 와중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는 글을 써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어용방송에 수신료 왜 내야 하나”

“KBS 안 보는 데도 수신료 강제로 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국민 수신료로 편파 방송이나 하는데, 왜 수신료를 내야 하나?”

“시청료랑 전기세 분리해라. 공정하지도 않은 공영방송에 왜 모든 국민이 돈을 바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시청료 강탈 그만하라.”

“의도가 전혀 없는데, 시기 맞춰서 ‘달님에게 바치는 노래’ 선정? 진짜 기가 막힌 우연이네.”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만 하면서 공영방송이라고 불리다니. 국민에게 시청료 납부 선택권을 줘라.”

#“자기들 배만 불리는 방송국”

“무보직 억대 연봉자가 1500명이나 되는 것이 정상적인 방송국의 모습인가요? 국민 돈으로 자기들 배만 불리고 있었네요.”

“수신료 올려 적자 해결할 게 아니라 조직 정비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님?”

“억대 연봉 무보직자 1500명의 연봉을 왜 내가 내야 합니까? 집에 TV가 있어도 KBS는 거의 안 보는데 왜 내 돈이 KBS에 가야 하는 겁니까?”

“세금으로 만드는 방송이 기대 이하인 데는 다 이유가 있었네. 연봉 도둑들이 있으니 더 좋은 방송이 못 나오지.”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구조조정이 필요하네. 무보직인 사람들은 뭐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월급을 받는 것임? 직원의 절반 정도가 억대 연봉자? 일반 회사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e글중심지기=이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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