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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학이 뜬다] 하벨회에 병원 마테스 원장

중앙일보

입력

하벨회에 병원 하랄드 마테스(45.사진)원장은 독일에서 미슬토를 가장 많이 처방하는 의사다. 외래를 찾는 간염 환자는 물론 1백80병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환자에게 미슬토를 주사한다.

Q: 미슬토는 언제부터 사용했나.

"1917년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가 미슬토의 치료 효과를 주장했다. 이후 스위스 여의사 이타 베그만 박사가 26년부터 임상에 활용했다."

Q: 미슬토가 유용하다는 근거는.

"독일에서만 1천5백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대표적인 것이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1986년)관련 논문이다. 유럽의 과학자들은 방사능 노출로 면역체계가 파괴된 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미슬토의 면역 증강 효과를 조사했다.

미슬토를 주 2회 3주간 주사했더니 종양의 성장.전이를 억제하는 NK(자연살해)세포 활성이 두배나 높아졌다. 반면 피로.발한.두통.뼈 통증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Q: 원리는 무엇인가.

"미슬토의 각종 활성 성분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활성화해 인체 저항력을 높인다. NK세포와 백혈구 수도 증가한다. 이들 성분 중 항암 활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당단백질인 렉틴이다. 렉틴은 암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 세포 내부로 들어가 암세포의 활성을 저지한다."

Q: 항암제.방사선 요법 등 기존 치료와 병행해도 무방한지.

"물론이다. 함께 쓰면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크게 줄이면서 효과는 극대화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미슬토를 쓰면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한다. 엔돌핀 분비를 촉진해 통증을 줄여주기도 한다."

Q: 외국 환자들도 이곳을 찾아오나.

"프랑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환자들이 방문한다. 간암 환자가 가장 많고 유방암.폐암 환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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