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유방암과 상관없다

낙태와 유방암 사이에는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군나르 라르포르스 박사는 약 3천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BBC는 전했다.

라르포르스 박사는 1973-1991년 사이에 출산한 경험이 있고 나중 유방암이 발생한 여성 1천759명과 같은 기간에 출산은 했지만 유방암에는 걸리지 않은 같은 숫자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중절 한 적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최소한 한 번 이상 낙태한 여성이 유방암 그룹에서는 383명, 비교그룹에서는 473명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임신중절이 유방암과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숫자상으로만 보면 오히려 임신중절 여성이 낙태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낮음을 시사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라르포르스 박사는 말했다.

일부 연구보고서들은 낙태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그 증거가 미약하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