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사태’ 논란의 중심 로빈후드, 첫 슈퍼볼 광고 띄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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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로고와 게임스톱 로고 [AFP=연합뉴스]

로빈후드 로고와 게임스톱 로고 [AFP=연합뉴스]

최근 ‘개미(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게임스톱 등 일부 주식 거래를 차단해 논란이 된 미국 주식 중개 앱 ‘로빈후드’가 창사 이래 최초로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TV 광고를 띄운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오는 7일 슈퍼볼 기간에 맞춰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찍었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12월 슈퍼볼에서 30초 분량의 광고를 내보내는 550만달러(약 61억38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벌어진 게임스톱 사태 이전에 체결된 계약이지만, 기업 이미지가 크게 나빠진 만큼 이번 광고로 이미지 쇄신을 꾀할 것이라는 게 외신의 전망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로빈후드는 지난달 28일 개인투자자가 게임스톱 주식을 20주 이상 보유한 경우 추가 매수를 금지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이를 문제 삼으며 논란은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빈후드 측이 회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이 상황인 만큼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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