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냉동수술법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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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술법에 비해 수술 시간과 입원 기간이 절반으로 짧아지는 새 전립선암 수술법이 도입됐다.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팀은 기존 수술법보다 치료 기간이 짧고 흉터도 남지 않는 전립선암 수술법(제3세대형 전립선암 냉동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수술법은 직경 1.5mm의 치료침을 통해 전립선암 부위에 아르곤과 헬륨가스를 연속적으로 주입, 암세포를 급냉(아르곤) 후 급해동(헬륨)시킴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2천여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이 이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 등 기존의 전립선 적출과 방사선 치료의 대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천 교수는 "수술에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수술 후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며 "지난해 12월 국내 환자 5명에게 이 수술법을 시술한 결과, 부작용이 전혀 없었고 만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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