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골동품으로 만드는 사람들..

중앙일보

입력

20세기 초의 우리나라에선 안경을 끼는 것이 부와 명예, 그리고 상당한 지성의 상징으로 보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시절 안경 값이 엄청나게 비싸기도 하였거니와 당시 대부분의 지식인들의 사진은 동그란 안경을 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세기가 저물고 새로운 세기가 열린 요즘의 우리나라에서 안경은 활동적이면서 자신감이 필요한 현대 생활에서 불편한 그 무엇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 안경의 긴요한 대안이었던 콘택트렌즈마저도 거추장스런 짐같이 여겨지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

언젠가부터 신세대가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확대되면서 점차 사회전반의 흐름은 그들에 맞게 변화되어 있고 또 변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유교적 윤리에 근거를 두고 생활을 해왔기에 큰 병이 아니면 수술 받는 것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21세기 신세대(요즘은 n세대)는 옛날의 보수적인 그들과는 다른, 자신감 있는 행동과 각자 개성을 표출하는 등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지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외에도 대인관계에서의 자기만족을 위해 수술을 받는 즉, 심리적, 사회적 요인을 충족시킬려고 수술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심리적, 사회적 만족을 위해

이런 종류의 수술 중에 안과 분야에서 대표적인 것은 라식, 라섹, 엑시머 등 안경이나 렌즈를 벗을 수 있는 시력교정수술과 아름다운 눈을 갖기 위한 쌍거풀수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주로 경도(도수가 낮은)의 근시를 위한 엑시머 수술과 초창기의 엑시머레이저 수술로는 할 수 없던 근시이외에 난시와 원시도 교정할 수 있는 라식수술은 최근 최신기종 레이저의 발달과 수술의 진보로 한층 더 정교해졌고 세련되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70%이상이 시력 때문에 고민하고 고생을 하는 요즈음, 모든 사람에게 라식이나 엑시머수술로 완벽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수술전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검사로서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눈에 심각한 질환만 없다면 시력교정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 정도로 안정성이 공인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엑시머나 라식수술의 지식은 이제 보편화되었고 어떤 환자분들은 안과 의사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박식함을 보여줄 정도입니다.

멋과 개성을 추구하는 요즈음, 언제부턴가 아름다운 눈을 갖고 자신있게 생활하기 위해 쌍꺼풀수술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안과에서 쌍꺼풀수술을 한다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예상하며 의심을 갖는 분들이 있는데 안성형 전문의를 찾는다면 기능을 고려한 진정한 美를 기대 할 수 있을 겁니다.

◇삶의 자신감이 중요

과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하던 시대와 달리 새 시대가 시작되는 현재, 수술은 치료의 목적과 정신적, 육체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지면서 고정관념으로 생각하던 수술이란 단어가 어색하게 될 만큼 보편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변화를 가져올 가까운 미래엔 시력 때문에 안경을 끼게 되는 경우는 드물고 멋과 실용성이 중요시된 디자인의 안경을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겁니다.

이러한 추세로 나아간다면 새 천년에서는 안경과 콘택트렌즈는 이전 밀레니엄의 추억이 되진 않을까요?

현대 사회에서 안과분야의 발전은 보는 삶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시력의 만족은 사회인으로서 삶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가장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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