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천연철분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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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의대 생화학과 김우현 교수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철분제인 '햄철(Heme-iron)'의 대량 생산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햄철은 적혈구 속의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필수 성분으로, 빈혈 치료제나 어린이들의 성장을 돕는 건강보조식품으로 활용된다. 金교수는 돼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추출한 뒤 햄철을 필터로 걸러내 농축해 말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햄철은 1g에 12mg의 철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장내 흡수율이 35%로 일반 무기철 제품(7%)보다 5배나 높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철분제는 황산철에 비타민을 섞은 무기철 제품으로 물에 잘 녹지 않아 인체 흡수율이 낮다. 金교수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햄철의 시판 승인을 받아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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