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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려 골프치고, 목욕하고…곳곳서 산발 감염 계속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은 잇따르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3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244명(60.5%), 비수도권에서는 159명(39.5%)이 나왔다. 지난 일주일 동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진정세를 보였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 아동시설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사우나 관련해서도 1명 늘어 총 21명이 됐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제조업체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직원이 5명, 가족 4명, 어린이집 관련이 5명이다. 방역 당국은 직장 내 감염이 어린이집으로 퍼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졌다. 충남 천안시의 한 우체국 관련해서는 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요양병원 관련으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대구에선 스크린 골프장 관련 확진자가 8명이 나왔다. 목욕탕 방문자·종사자 관련 15명(경북 포항)이나 요양 서비스 관련 16명(경남 거제) 등의 감염 사례도 있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대면 종교활동이 다시 시작되는 첫 주말을 맞아 종교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는 등 행사가 있다면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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