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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부 도쿄올림픽 개최 포기설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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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취고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로이텨=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취고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로이텨=연합뉴스]

일본 내부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포기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바흐 IOC 위원장은 정면 반박

영국 더 타임스는 22일(한국시각) 일본 집권 여당 중진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열지 않기로 방침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이원은 "누구든 먼저 말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개최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올해 올림픽 개최의 뜻을 접는 대신, 2032년 올림픽 개최권을 확보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2024년과 2028년 대회는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개최가 확정된 상황이다. 2032년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4년으로 도쿄올림픽을 미루고, 이후 대회들도 4년씩 연기하자는 의견도 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1년 미뤄졌다. 일본은 밀려진 일정(7월 23일~8월 8일)에 맞춰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섰지만 일본 내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21일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642명으로, 사흘째 5000명대가 이어졌다. 국내 설문조사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1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7월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 믿을 이유가 없다"면서 중지 또는 재연기설을 반박했다. IOC는 3월 10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총회를 열고,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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