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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 식중독 예방 이렇게 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남해안 양식 생굴을 먹고 식중독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전국적으로 속출하면서 굴을 비롯 수산물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 굴수하식수협과 한국굴가공협회는 2일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생굴을 비롯 수산물은 익혀 먹거나 수돗물로 씻은뒤 요리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수온이 섭씨 20도 이상이면 증식이 왕성해지고 5도 이하에서는 증식을 멈추는데 어패류를 통해 사람들에게 주로 감염된다.

이 균은 특히 열에 약해 섭씨 60도에서 15분, 100도에서 수분안에 죽어 생굴 등 수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또 이 균은 염분이 없는 물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어패류의 표면이나 아가미 등을 수돗물로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균을 죽일 수 있어 요리할 때는 수산물을 우선 물에 씻는 것이 중요하다.

요리후 2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마, 칼 등 조리기구를 수돗물에 잘 씻고 뜨거운 물에 소독해야 한다.

장염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는 대부분 섭취후 10-18시간안에 발생하지만 때로는 수시간안에 나타나기도 하고 2-3일 지난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세는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유사한 급성위장염증상을 나타내고 복통, 설사, 구토, 40도 안팎의 고열을 동반한다.

한국 굴가공협회 이병태(58)전무는 "어패류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입후 즉시 섭씨 5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깨끗이 씻어 가열 조리해야 한다"며 "이같은 몇가지 수칙만 지키면 안전하게 수산물을 즐겨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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