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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 4. 몰아서 운동하지 말자

중앙일보

입력

현대사회 최대 보약으로 알려진 운동. 하지만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주중엔 못하고 주말에 몰아서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대개 종목은 등산.조깅.테니스 등 운동으로 인해 1천kcal 정도가 소모되는 힘든 운동이다.

하지만 평상시 못먹다 1주일에 한번씩 포식한다고 좋은 영양상태를 가질 수 없듯 1주일에 한번 몰아서 운동을 하다간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의학적으로 1주일에 필요한 운동량은 매일 조금씩 해서 1천2백 kcal 이상 하는 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스장에서 '한번 헬스장에 오면 유산소 운동을 2백 kcal가 소모되게 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바쁜 생활을 하다보면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정한 최소한의 운동 일수가 1주일에 3일이다.

그러면 1주일에 한번식 몰아서 심한 운동을 하면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이 갑작스런 심한 운동 후 생기는 피로감.통증 등 몸이 '무리했다'고 보내는 신호다.

가장 민감한 부위는 관절과 근육이지만 몸 전반에 걸쳐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상 바람직한 운동, 몸에 좋은 운동이란 운동 후 숙면을 취하고 나면 다음날은 운동으로 인한 후유증(통증.피곤함 등)이 없는 것이다.

그래야 유연성도 좋아지고 심폐기능도 늘며 근력도 좋아진다. 따라서 특히 중년기 이후부턴 한번에 몰아서 운동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1주일에 한번씩 하는 운동이 오랜 기간 습관화돼 몸에 익숙한 사람을 분석해보면 체력강화 등 운동효과는 동일한 운동량을 1주일에 3~4회 이상 나눠서 하는 사람에 비해 20~30%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면 주말밖에 운동할 시간을 못내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활동량을 늘릴 것을 권한다. 아침.저녁 잠깐씩이라도 스트레칭을 하고 점심식사 후 회사 주변 한바퀴 걷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안타고 걸어서 계단 오르내리기 등 간단한 활동만 추가해도 된다.

평상시 조금씩 운동하는 효과가 있어서, 몰아서 하는 주말 운동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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