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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사] 전세계대상 에이즈백신 임상실험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거대제약회사인 머크사(社)가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에이즈 백신 임상실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되지 않은 성인 지원자 4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이번 임상실험은 백신이 안전한지, 부작용은 적은지, 각국의 서로 다른 관리체계에 부합하는지 등을 판별하게된다.

또 백신이 인체의 면역반응을 촉진시키는지 여부도 판별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은 북미, 남미, 중남미, 남부 아프리가,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18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이는 지역마다 HIV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험에 쓰이는 백신은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라 순화되고 차가운 상태의 에이즈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어 실험 참가자가 에이즈에 감염될 우려는 없다.

1999년말부터 에이즈 백신 임상실험을 시작한 머크사는 금주초 이번 실험에 사용되는 백신 이외의 또 다른 백신도 임상실험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트렌턴<美뉴저지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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