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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성형 여성, 자살위험 3배

중앙일보

입력

유방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은 자살할 위험이 일반여성에 비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핀란드 공동연구팀은 미국의 '성형외과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0-2000년사이에 핀란드 의료기관에서 유방성형 수술을 받은 2천16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특히 유방확대 수술 후 몇 년사이에 자살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수술 후 5년 안에 자살한 여성이 10명에 6명꼴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유방확대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환자의 정신적인 건강상태를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수술 전에 내재하고 있던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수술 후 자살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환자가 처음 찾아왔을 때 정신건강상의 문제가 있는지, 과거에 정신병 치료를 받은 일이 있는지 등을 묻고 있다면 유방성형 수술에 앞서 정신과 전문의의 소견을 받아오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전에도 유방성형 수술과 자살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이 발표된 일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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