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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짬·짜 22만개 판 조선호텔…RMR시장 진출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새로 선보이는 ‘조선호텔 LA 양념갈비’.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새로 선보이는 ‘조선호텔 LA 양념갈비’.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4일 조선호텔 뷔페와 레스토랑 ‘자주테이블’의 인기 메뉴인 LA 양념 갈비, 이베리코 목살 김치 볶음밥, 타이 스파이시 해산물 볶음밥 세 가지를 SSG닷컴 전용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먹던 요리를 그대로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LA 양념 갈비(2만5900원)는 호주산 소 갈빗살과 수제 양념, 재래식 간장을 사용해 만들었다. 이베리코 목살 김치 볶음밥(8900원)은 스페인산 이베리코 목살과 국내산 묵은지를 재료로 했다. 타이 스파이시 해산물 볶음밥(1만900원)은 건새우를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세계조선호텔이 개발한 간편가정식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 '조선호텔 삼선짬뽕'. [뉴스1]

세계조선호텔이 개발한 간편가정식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 '조선호텔 삼선짬뽕'. [뉴스1]

오세창 조선호텔앤리조트 RSP팀장은 “신세계 SSG닷컴과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조선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호텔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다. 지난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관광산업위원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9월 말 호텔 한 곳당 평균 종사자 수는 52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5% 줄었다. 같은 달 호텔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2억141만원으로 53% 급감했다.

롯데호텔 서울이 출시한 딸기 뷔페와 홍차 세트 테이크아웃 메뉴.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이 출시한 딸기 뷔페와 홍차 세트 테이크아웃 메뉴. [사진 롯데호텔]

호텔업계 위기 타개책으로 밀키트·RMR시장 진출

이에 밀키트나 테이크아웃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호텔이 늘었다. 롯데호텔 서울은 딸기 에그 타르트·바닐라 밀푀유 등 디저트 9종이 담긴 뷔페(3만3000원)와 홍차 14종 세트 메뉴(4만9500)를 테이크아웃으로 상반기에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드라이브 스루 상품 매출이 전달보다 네 배 이상 신장하며 언택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롯데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인기 메뉴인 양갈비 등을 ‘글래드 셰프스 에디션’ 브랜드로 SSG닷컴·마켓컬리·CJ오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함께 ‘프리미엄 비프 스테이크’ 등 제품의 펀딩 판매에 나서 1차 판매에서 펀딩 목표액의 14배를, 3차 판매에선 목표액의 6배 이상을 달성했다. 워커힐 호텔이 개발한 명월관 갈비탕과 온달 육개장은 마켓컬리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이 같은 해 상반기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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