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 확진 500명 안팎?…“경계심 풀 상황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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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2명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한 1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2명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한 1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1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459명 발생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00명보다 41명 적은 수치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자정까지 62명 늘어나면서 최종 집계는 562명으로 마감됐다.

그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처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까지 추가되면서 감소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1주간 일평균 ‘400∼500명’ 수준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종교시설과 구치소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감염 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누적 662명으로 늘어났고, 동부구치소 관련 감염자도 총 121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부터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562명을 기록했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나타냈다.

정부는 이번 주 신규 확진자 등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가 완만하며 기간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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