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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도 못피한 층간소음…'코로나 집콕'에 민원 2배 늘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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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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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 민원이 늘어난 가운데, 이휘재 부부도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다. 이휘재 아내 문정원씨는 아랫집 이웃의 층간소음 호소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문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네티즌은 "아랫집이다.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달라"며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네티즌은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니 사정 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됐다. 사진 문정원 인스타그램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됐다. 사진 문정원 인스타그램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층간소음 피해가 크게 늘었다. 12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4만2250건에 달했다. 이는 2019년까지 연평균 민원(2만508건)의 두 배가 넘는다.

이휘재 부부도 층간소음 문제를 피해갈 수 없었다. 문씨는 "저도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주의 시키고 있다.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지금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이다. 저희도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고 사과했다.

문씨는 "아이들이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서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데도 잘 없다"며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네티즌의 글과 사과문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휘재 가족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로 이사했다. 해당 빌라는 이휘재가 결혼 전 살던 곳이다. 이휘재 집은 1층 현관을 지나 2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3층엔 쌍둥이 방과 안방이 있는 구조다. 문씨는 리모델링 된 집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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