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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J열방센터 도내 방문자 53.8% 미검사…경기도,고발 검토

중앙일보

입력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경기도민의 53.8%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이들에 대한 형사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175명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만7223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12명)을 제외한 지역 사회 감염 환자는 163명인데 23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상주 BTJ열방센터 發 환자 11명 확진

전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상주시의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 관련 환자는 전날 11명이 나왔다. 부천 5명, 화성·오산 각 2명, 고양·안양 각 1명 등이다. 관련된 경기지역 누적 환자는 156명이다. 부천·화성·안양 등 교회 3곳에서 이 센터와 관련된 환자가 주로 발생했다.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용리 봉황산 자락에 위치한 BTJ열방센터. 입구 차량출입 차단장치에 시설폐쇄 안내문과 접근금지 안내문이 같이 붙어 있다. 뉴스1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용리 봉황산 자락에 위치한 BTJ열방센터. 입구 차량출입 차단장치에 시설폐쇄 안내문과 접근금지 안내문이 같이 붙어 있다. 뉴스1

앞서 경기도는 BTJ열방센터를 방문했거나 관련된 모임·행사 참석자 등에게 지난 1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현재까지 검사 대상자 857명 중 53.8%인 461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검사를 받은 396명 중 41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259명은 음성이다.
경기도는 정당한 이유 없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거부한 이들에 대해 형사 고발과 함께 방역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산시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선 전날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26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 1∼3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직원과 시설 이용자 8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지난달 23일 재롱잔치를 연 것으로 확인된 용인시 A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1명이 늘어 감염자 수가 170명으로 늘었다. 용인시는 이 교회 교인 일부가 연락 두절되는 등 검사에 협조하지 않자 지난 7일 용인서부경찰서에 교인 295명에 대한 GPS 위치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확진자 수 줄면서 가정대기 환자 0명

사흘 연속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도내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1011개)은 209개가 남았다. 중증 환자 병상도 90개 중 63개를 사용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9곳(정원 3287명)에는 1501명이 입실했다. 가정 대기 환자도 이틀째 0명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사망자는 7명이 나왔는데 이들 중 5명이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옮겨진 고령 환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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