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와 지혜 일반병실로

중앙일보

입력

싱가포르 래플스(Raffles)병원은 28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사랑이와 지혜가 중환자실을 벗어나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1시(현지시각)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 각자의 침상에 눕혀진 이들 샴쌍둥이 자매는 그동안 섭취해 오던 포도당 대신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들 자매가 꽂고 있던 혈관튜브는 모두 제거됐으며, 자매는 소변도 자력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병원측은 "두 자매 모두 지난 3일간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발열제나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상태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의 수술을 집도한 비뇨기과 전문의 양칭유 박사는 "사랑이와 지혜의 빠른 회복세에 의료진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자매가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해 간다면 다음 주내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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