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3개 초.중등학교에서 최근 법정 전염병인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9일 포항시 남구보건소와 포항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포항시내 2개 초등학교 학생 중에서 20여명의 볼거리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포항시내 모 고등학교 전교생 1천300여명 중 50여명의 볼거리 환자가 발생하자 이 학교는 다른 학생들에게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예정됐던 여름방학을 4일 앞당겨 지난 8일부터 방학에 들어갔다.
포항시 보건소 관계자는 "볼거리가 발생할 경우 다른 사람의 수건 및 손수건을 사용하지 않는 등 개인 위생을 철처히 지켜야하며 학생 간의 접촉을 되도록 피하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할 것"을 당부했다.
볼거리는 평균 18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으며 6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고 9일 정도는 발혈을 동반하며, 발병 전 48시간이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포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