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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된 秋 "무릎 헤지도록 닦는 길, 결코 멈춤 없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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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박범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박범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사표가 수리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혼미한 가운데도 길이 있다”며 “다음 사람이 무릎이 헤지도록 닦는 길은 결코 멈춤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시대에 사람과 사람이 거리를 두는 사이에도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훤히 꿰뚫고 있다”며 이처럼 적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추 장관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을 신입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징계(정직 2개월) 의결 결과를 보고하며 사의를 표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내린 직무 정지 처분과 징계는 모두 법원에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졌고, 문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추 장관은 사의를 표한 당일에도 페이스북에 정호승 시인의 시 ‘산산조각’을 올리고, 27일엔 “그날이 꼭 와야 한다”고 적는 등 ‘SNS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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