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5일 남았다…올해 전기차 50만대 납품에 최선 다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올해 전기차 50만대 납품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미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오늘이 지나면 50만대 생산과 납품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이 5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를 비판했던 사람들은 2년 전만 해도 50만대 납품을 결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불가능한 목표라고 했지만 우리는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전기차 납품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 출고 전 검사'(PDI) 과정을 더 개선할 필요가 없다면서 "생산된 전기차가 즉시 납품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특별히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일렉트릭은 "머스크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의심하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치로 50만대 이상을 제시한 머스크는 지난 10월에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올해 50만대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달라”며 거듭 당부한 바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해에 생산한 전기차는 36만5000대다.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50만대 납품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18만1000대 생산과 배송을 완료해야 한다. 이는 3분기 납품량보다 4만여대 많은 목표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