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6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726명보다 64명 적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62명 가운데 수도권이 443명(66.9%), 비수도권이 219명(33.1%)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97명, 경기 186명, 인천 60명, 부산 38명, 충남 35명, 경북 29명, 경남 23명, 충북 22명, 강원·대구 각 17명, 광주 13명, 대전·전북 각 7명, 세종 5명, 제주 4명, 울산·전남 각 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오후 6시 이후로도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1000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25일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726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1132명으로 늘었다.
이날 광주에서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오고 대전과 충남 아산·당진, 충북 청주 등에서도 교회 관련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는 등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또 제주에서는 한라사우나·동백주간보호센터·라이브카페를 고리로 감염자가 늘고 있고, 그 밖에 경기 광주 육류가공업체 직원 가족, 전북대병원 입원 환자, 하남경찰서 직원, 서울 버스기사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