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클로스트리움' 식중독균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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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미국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균이 국내에서 첫 발견됐다.

28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중순 집단 설사 증세를 보인 완주군 H대학교 기숙사생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식중독 원인균인 `클로스트리움 퍼프린겐스(Clostrium Perfringens)'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증세를 보인 32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12건에서 이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면서 "클로스트리움 퍼프린겐스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발생이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원인균"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 균을 국립보건원에 보내 확인검사를 의뢰했다.
도 보건당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 전 식품 원료 냉동.냉장 보관 ▲물 끓여 먹기 ▲음식 익혀 먹기 ▲외출 후 손 씻기 ▲찬밥을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지 말기 등을 당부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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