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전월수준에 머물러…전년 동기 대비 0.3%↓

중앙일보

입력

11월 생산자물가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 채소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 채소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월 대비 0% 상승률을 보였다.

11월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이 0.2% 올랐으나 농림수산품은 1.6% 하락해 전체 물가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공산품 중 화학제품은 0.8% 올랐고, 석탄 및 석유 제품도 0.6% 올랐다.

농산물 중에서는 배추가 46.3% 하락했고, 토마토와 무도 각각 29.7%, 37.7% 하락했다.

한은은 출하량이 늘면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도 전월보다 0.2% 내렸다.

서비스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0.9% 올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0.2% 내려가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12월에 들어서도 주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0.3%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6% 떨어졌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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