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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효과 2조 손흥민, 코로나19 시대 애국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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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손흥민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8·사진)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유·무형 파급 효과가 2조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체부·스포츠정책과학원 분석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1조98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의 가치를 1206억원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를 3045억원, 그에 다른 생산 유발 효과를 6207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959억원이다. 여기에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이 국내에서 발생시킨 무형가치 7279억원이 더해졌다. 광고 매출 효과는 연 180억원으로 평가됐다.

문체부는 “손흥민의 가치는 지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전성기에 접어든 만큼, 이번 평가액은 최소치라 볼 수 있다.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손흥민은 올 한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줬다”고 말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이적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서 11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빅클럽 이적설도 끊이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닷컴은 21일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중인 손흥민은 팀이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을 경우 떠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여러 팀이 손흥민을 주목한다”고 보도했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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