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즉석밥 판매액 증가율 최고"

중앙일보

입력

즉석밥이 지난해 국내 음식료품과 생활용품 소비재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AC닐슨코리아가 국내 음식료품과 생활용품 94개 상품군의 지난해 매출동향을 분석해 발간한 'AC닐슨 소매점 시장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즉석밥은 작년 판매액이 전년보다 86% 증가해 개별상품 판매액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헤어 트리트먼트와 헤어 젤, 세안용폼 등 개인 생활용품이 각각 전년 대비 41%의 판매액 증가율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젤리(37%), 물티슈(34%), 추잉검(30%), 커피믹스(29%), 건강음료(2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매출 상위 10대 상품의 전년 대비 판매액 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추잉검(30%)과 담배(20%)는 증가율이 높은 반면 라면(6%), 맥주.탄산음료.과일주스(2%) 등은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고, 소주.스낵(-3%)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조사는 전국 1천100개 백화점.할인점.슈퍼마켓 매출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권오휴 AC닐슨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주5일 근무제 확대로 반가공.반조리식품의 매출이 많이 늘었고, 개인 미용.위생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상품도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