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학교급식업체 212곳 적발

중앙일보

입력

위생상태가 불량한 학교 급식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교육청, 시.도와 합동으로 서울.경기지역 학교 위탁급식소.학교 납품 도시락 제조업소 등 9백86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2백12곳이 식품위생법.학교급식법 등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업소 가운데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에 사용하거나(19곳) 건강진단 미필자를 조리과정에 종사시키거나(14곳) 지하수 등 수질검사를 받지 않거나 검사 결과 부적합한 음용수를 사용한 업소(4곳) 등이 포함돼 있다.

적발된 업소는 학교 위탁 급식소 1백61곳, 학교 납품 도시락 제조업소 20곳, 기타 식품제조.판매업소 31곳 등이다.

적발 내용은 식의약청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fda.go.kr)나 식품관리과에 전화(02-380-1632~5)하면 알 수 있다.

식의약청 관계자는 "식품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집단 급식소.도시락 제조업소.대형음식점 등 2만4천곳에 대한 전수(全數)점검을 이달 말까지 끝내고 적발된 업소를 특별관리 대상 업소로 분류해 집중 지도.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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