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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AFoCO, 유엔 옵서버 지위 획득 … 산림 협력, 기후변화 대응 사업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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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지난해 10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AFoCO 장관회의에 참가한 14개국 장·차관과 AFoCO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지난해 10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AFoCO 장관회의에 참가한 14개국 장·차관과 AFoCO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한국의 주도로 2018년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지난 15일 유엔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산림청

AFoCO는 기후변화·사막화방지 등 국제 산림 이슈에 대응하고 산림 분야에서 아시아 역내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간 국제기구다. 지난 2009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설립을 제안하며 태동했으며, 2018년 4월 기구 설립에 관한 협정이 발효됐다. 올해 7월에는 몽골이 비준서를 기탁함으로써 설립 협상에 참여했던 15개국(부탄·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카자흐스탄·몽골·미얀마·필리핀·한국·태국·동티모르·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모두 가입을 완료했다.

AFoCO는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 해결과 경제발전 요구에 부응하고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모토로 지속가능한 산림 복원 및 산촌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교육훈련센터 건립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산림의 가치 공유 및 인식 확대를 위한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차대검정림·채종원 조성(캄보디아), 주민 주도 산림훼손지 복원(라오스) 등 산림 복원 및 관련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또 역량 강화 사업으로 산림복원, 산림재해, 주민참여 산림관리 등 3개 중점과정을 대상으로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해 현재까지 졸업생 11명(석사 10명, 박사 1명)을 배출했다. 회원국 공무원 대상의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협력해 종자 및 유전자원 관련 기술 분야 연수 과정을 수행하는 등 과학기술연수(STEP)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AFoCO는 연구사업 및 민간 참여 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건조지 복원을 위한 ‘아시아경관파트너십’ 협약에 서명하고 사무국 역할을 맡았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 연구 개발 사업, SK이노베이션 후원으로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셰어링과 협업하는 미얀마 맹그로브 복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AFoCO는 아시아 지역 산림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목표로 회원국 범위 확대와 재원 다변화,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 유엔 옵서버 지위 확보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져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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