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0% "취업 위해 편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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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극심한 청년 실업난 속에서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취업을 위해 대학에 편입한 적이 있거나 편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채용전문 업체 인크루트(incruit.com)에 따르면 구직자 2천2백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9.3%가 "취업을 위해 대학에 편입한 적이 있거나 편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1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신입사원 중 대학 편입 경험자가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는 기업이 전체의 42%에 달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난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대학 편입 열풍이 불고 있지만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편입 자체가 채용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기업이 감원 등 구조조정을 벌이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이른바 '체감 정년'이에 대한 조사결과가 채용전문 업체별로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잡링크(joblink.co.kr)는 직장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체감 정년은 평균 36.5세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잡코리아(jobkorea.co.kr)가 직장인 4백73명, 대기업 86개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는 48.3세, 인크루트가 개인 회원 1천4백여명에게 질문한 결과는 51세로 나타났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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