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막는 물질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혀의 미각이 쓴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쓴맛 차단제'가 개발됐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최신호(3월 1일자)에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한 생명공학회사가 지난 1월 쓴맛을 차단해 주는 물질을 발견해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발견한 물질은 이미 다양한 식품들 속에도 존재하는 뉴클레오티드(핵산의 성분)란 자연물질.

뉴클레오티드는 사람 입 속의 미각세포가 쓴맛을 뇌에 전달하는 단백질인 거스트두신을 분비하는 것을 막아 결국 뇌가 쓴맛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고 잡지는 전했다.

잡지는 "쓴맛 차단제가 완전히 실용화될 경우 쓴 약이나 몸에 좋지 않은 설탕.감미료 등 식품첨가제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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