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만 누적 18명…경산 A음대 관련 코로나 확산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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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잔디광장 조형물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강조하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영남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학기 개강과 동시에 7주간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다. 뉴스1

지난 9월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잔디광장 조형물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강조하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영남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학기 개강과 동시에 7주간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다. 뉴스1

경북 경산 A음대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거의 매일같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경북지역 신규 확진 5명 #대구 지역감염 4명 추가

 경상북도는 2일 "이날 0시 기준 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이중 2명이 경산 A음대 관련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음대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경산에서 2명이 처음 나왔다. 이어 28일 6명(경주), 29일 1명(경주), 30일 7명(경주)에 이어 이날 0시 기준 2명(경주)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경북에서만 A음대 관련 누적 확진자가 18명이 됐다.

 A음대 수업 중 서울 확진자인 강사와 학생들의 최초 접촉이 이뤄졌고, 이후 'n차 감염' 형태로 지역을 넘어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다.

 A대학 관계자는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중 일부가 집이 있는 경주를 주말에 찾았고, 거기서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래서 학교가 있는 경산이 아니라, 경주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11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쏟아졌던 대구에서는 이날 0시 기준 4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북에선 김천과 문경에서 이날 각각 1명씩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구미에선 유럽 발(發) 해외유입 사례로 1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3일 수능시험에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민들의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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