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기농 성분 들어간 이유식 유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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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원료 수입업체가 허위 인증서로 수입한 원료를 유명 이유식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바람에 가짜 유기농 성분이 들어간 이유식 4만5천통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유식 '명품 유기농' 원료중 하나인 '유기농 우유 미네랄'을 공급한 W통상의 유기농 영문 인증서가 허위라는 사실을 이달 초확인, 문제의 원료사용을 중단했다.

그러나 W통상이 공급한 문제의 우유 미네랄 500㎏은 이미 대부분 사용됐으며 이를 사용한 제품들도 거의 다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 성장경 상무는 "조사 결과 공급받은 원료는 유기농이 아닌 일반 우유미네랄이었다"며 "문제가 된 원료의 함유율은 제품당 0.0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뺀 제품도 유기농 원료 함량은 99%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W통상이 지난 6월 문제가 된 500㎏외에 같은 달에 2천500㎏의 우유 미네랄을 또 수입했음을 확인, 이 업체와 남양유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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