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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튀는 티켓구매 '조성진 피케팅'… 매진없는 유료공연 연다

중앙일보

입력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 중앙포토]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 중앙포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유료 온라인 공연을 시도한다.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는 “11월 28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조성진의 독주회를 유료 실황 중계한다”고 20일 밝혔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28일 예술의전당 독주회 #온라인 유료 중계 하기로

조성진 독주회는 지난달 28일 광주에서 시작, 대구ㆍ부산ㆍ창원ㆍ서울 등 총 11개 도시에서 18회 열렸다. 이달 28일 무대는 이 전국 투어의 마지막으로 마련된 앙코르 공연이다. 이달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했던 것과 같은 프로그램인 슈만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28일에도 연주할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온라인 공연의 유료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생중계의 경우에도 무료로 볼 수 있었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유료화가 시작돼 지난달 초 뮤지컬 ‘모차르트’의 경우엔 2회에 총 1만 5000명이 티켓을 구매하기도 했다.

조성진이 온라인 공연을 국내 팬들을 위해 생중계하는 것도 최초다. 지난 두 달간 진행한 리사이틀은 전회 매진됐으며, 앙코르 공연 역시 예매가 시작 직후 매진됐다. 조성진의 공연 티켓 구매는 ‘피’튀기게 어렵다는 뜻에서 '티케팅(ticketing)'과 조합해 ‘피케팅’이라고 불렸다. 크레디아 측은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결정하게 된 온라인 중계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의 특성상 티켓 구매자의 숫자가 무제한이라 '피케팅'이나 매진이 없는 공연이다. 네이버 TV의 크레디아tv 채널 (https://tv.naver.com/klassica)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 관람권은 20일 5시부터 판매한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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