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11월 황사

중앙일보

입력

주로 봄철에 발생하는 황사가 11일 서울.경기도 일원에서 관측됐다.

이 지역에서 11월에 황사가 관측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1991년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부터 서울.백령도.문산.인천.철원.속초.강릉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지난 주말 몽골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이 지역의 흙먼지를 끌어올려 요동반도.발해만을 거쳐 산동반도로 이동하며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독도.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이번 황사현상은 12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농.축산업 등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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