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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에 좋다" 쌀화장품 봇물

중앙일보

입력

신소재와 신기술 도입이라는 첨단화 경향에 못지않게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도 강한 게 요즘의 화장품 경향이다.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자연주의 화장품, 특히 식탁 위에 올려도 손색이 없는 음식 재료로 만든 화장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쌀 성분이 든 화장품이 주목을 받고있다.

쌀겨가 피부보습과 세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쌀겨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어머니들의 쌀뜨물 세수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 미용법으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새로운 미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백미보다 현미가 건강에 더 좋은 것처럼 피부미용에도 흰 쌀알보다 쌀겨가 더 좋다.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입.눈 주위가 처지거나 주름이 잡히지 않고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B,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A와 비타민 E가 미용에 좋은 성분이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아침 저녁으로 쌀뜨물을 받아 세수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쌀겨 성분 화장품이다.

쌀과 친숙한 한국인들이지만 정작 쌀의 탁월한 미용효과에 먼저 주목한 건 미국 쪽이다. 최근 한국에 첫선을 보인 '프레쉬'(fresh)가 대표적인 브랜드.

미국에서 쌀뿐 아니라 콩.우유.설탕 등을 주재료로 한 음식 화장품 바람을 일으켰던 프레쉬는 샴푸와 목욕용품, 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겔랑의 '석세스레이저 레스팅 페이즈',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프로디지 크림'등도 모두 쌀겨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이다.

국내 브랜드로는 CJ식물나라의 '인조이 어 라이스 데이'비누와 애경 포인트의 '화이트 라이스 라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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