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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에 넘어져 이빨이 부러졌어요.

중앙일보

입력

치과는 특별히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하는 질환은 없습니다만 길이 미끄러워지면 넘어져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져서 오는 환자분들이 늘게 됩니다.

◇ 외상이 없더라도 꼭 방사선 사진 촬영을

치아에 충격을 받으면 외상이 없더라도 꼭 치과에 가셔서 방사선사진을 찍어봐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치아 뿌리 안쪽으로 금이 갔거나 부러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설혹 사진상으로 아무 이상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안의 신경이 죽게되어서 검게 색이 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사선 사진에 이상이 없고 치아의 일부분이 파절된 경우에는 부위가 작으면 컴파짙 레진이라는 재료로 없어진 부위만큼 붙여주거나 심하면 라미네이트나 올세람 혹은 전기주조순금관으로 보철물을 해 넣어야합니다.

◇ 라미네이트, 자연치와 거의 같지만 쉽게 깨져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만 얇게, 마취도 필요없이 삭제후 0.3-0.5mm 두께의 사기를 제작, 접착시키는 것으로 치아삭제량이 적고 색이 자연치와 거의 같지만 쉽게 깨지거나 떨어질 위험이 있으며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환자에게는 주의가 요망됩니다.

◇ 올세람, 강도면에서 약한게 흠

올세람은 라미네이트가 앞면만 아니라 전체를 둘러쌓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시 강도면에서 좀 약합니다.

◇ 전기주조순금관, 강도 제일 좋아 시술 늘어

전기주조순금관은 최근에 나온 방법인데 순금을 전기분해의 원리로 치아표면에 약 0.2mm 의 두께로 붙이고 이위에 사기를 올리는 방법입니다. 강도가 제일 좋고 색도 다른 치료법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서 최근에 많이 시술됩니다.

세 치료법의 진료비는 거의 같으며 각 케이스마다 의사가 최선의선택을 하게됩니다. 신경이 노출되어 있지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신경치료는 필요하지않으며 신경치료의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본 치료를 2주 정도 미룰 수도 있습니다.

◇ 치아 빠졌을 때 생리식염수, 우유등에 보관 24시간내 치과치료

의사에게나 환자에게나 신경치료를 할 필요가 없으면 하지 않는게 최선의 결과를 낳기때문입니다. 치아가 빠지면 꼭 찾으셔서 생리식염수에 보관하거나 우유등에 넣어서 24시간안에 빨리 치과에 갖고 가 다시 끼셔야 합니다. 이러면 약 80% 이상 그 치아를 살릴 수가 있습니다.

발치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즉시 임플란트를 심거나 임시 보철물을 하게되므로 사회생활을 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임플란트는 이 경우에 맞는 특별한 모양의 임플란트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임시 보철물후 약 2달후에 임플란트를 심게됩니다.

아뭏든 겨울에는 귀찮으시드라도 장갑을 껴서 안면부가 직접 외상을 받지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손을 빼고 걸으시거나 장갑을 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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