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료 평균 2~3% 인상

중앙일보

입력

12월부터 암 보험료가 평균 2~3% 인상된다. 그러나 일반 질병특약 상품의 보험료는 최고 88%까지 내린다.

금융감독원은 보험개발원이 생명보험사들의 보험계약 통계를 바탕으로 한 암 위험률과 입원율 등을 신고해옴에 따라 이 같은 적정 보험료 인상.인하분을 산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암 사망, 암 발생, 암 입원, 암 수술 등 암을 종합적으로 담보하는 암보험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암 치료를 위한 입원율의 상승 폭이 커 최고 7%까지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보험사들이 결산 때 이익이 나면 보험 가입자들에게 일부 배당해주는 배당 상품에 한정되며, 요즘 생명보험은 대부분 무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이런 무배당 상품들의 실질적인 보험료 인상률은 2~3%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예컨대 암사망 보험금이 1천만원인 무배당 암보험 상품에 가입한 30세 남자가 10년 동안 매달 3천원씩 보험료를 납부했다면 12월부터는 3% 오른 3천1백원씩 내게 된다.

같은 상품에 가입한 40세 남자는 2% 늘어난다. 반면 30세 여자는 보험료의 변동이 없으며, 40세 여자는 6% 인상된다.

암이 아닌 일반 질병 특약 보험상품의 경우는 입원율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보험료가 82~88% 인하된다. 또 질병특약에 재해입원 특약을 합친 상품의 경우도 54~70%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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