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1과 아이폰SE가 주요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제품 중에는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M 시리즈가 플래그십 모델보다 인기가 많았다.
18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는 중국·인도·미국 등 주요 8개국에서 각각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5개 모델을 공개했다(7월 말 기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11이다. 중국 내 점유율은 5%다. 다음은 노바7 SE, 노바7 5G, P40 순이었다. 모두 화웨이 제품이다. 오포의 A8이 5위였다.
두 번째로 큰 인도 시장에서는 가격이 100달러(약 11만700원)가 채 되지 않는 샤오미의 레드미8A듀얼이 가장 많이 팔렸다. 점유율은 7%다. 다음은 10만원대인 비보의 Y91i, 샤오미의 레드8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모델이 갤럭시M11과 갤럭시A21S는 4~5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아이폰11이 미국 내 점유율 15%로 1위였다. 다음은 아이폰SE와 아이폰11 프로맥스 순이었다. 점유율은 각각 8%다. 출고가격이 19만9000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A10e는 점유율 5%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XR이 5위였다. 일본에서는 아이폰SE가 점유율 25%로 압도적인 1위였다. 다음은 아이폰11, 소니의 엑스페리아10Ⅱ, 샤프의 아쿠아스센스3, 아이폰7 순이었다.
유럽시장에서도 애플이 1~2위를 독차지했다. 영국에서는 아이폰SE가 1위, 아이폰11이 2위였다. 두 제품의 합산 점유율은 25%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10은 점유율 4%로 3위에 올랐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 플러스 5G는 4위, 갤럭시A21는 5위였다. 프랑스 시장 역시 아이폰SE가 점유율 11%로 1위, 아이폰11이 9%로 2위였다. 점유율 5%를 차지한 갤럭시S20 플러스 5G는 3위였다. 갤럭시A51과 아이폰11 프로맥스는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에서도 아이폰SE와 아이폰11이 1, 2위를 나눠가졌다. 갤럭시A51, A71, A21는 3~5위를 차지했다.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LTE 전용 제품인 30만원대 갤럭시A31이었다. 점유율은 13%다. 아이폰SE는 7%로 2위였다. 다음은 갤럭시S20 5G, 갤럭시S20 플러스 5G, 아이폰11 순이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