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스터스 준우승' 임성재, 세계 랭킹 톱20 첫 진입

중앙일보

입력

임성재가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임성재가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22)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16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 25위보다 7계단 상승한 18위에 올라 개인 첫 20위 이내에 진입했다. 임성재의 개인 최고 세계 랭킹은 20위였다. 그러나 세계 랭킹 포인트가 많이 부여되는 마스터스 준우승 덕을 톡톡히 봤다. 임성재는 이날 끝난 마스터스에서 15언더파로 더스틴 존슨(미국·20언더파)에 5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최경주를 넘은 아시아 역대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8위에서 17위로 1계단 상승하면서 임성재의 아시아 톱 복귀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더스틴 존슨이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임성재와 마스터스 공동 2위에 오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45위에서 27위로 18계단 상승했다.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2,3위를 지켰고,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섰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34위로 부진했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웹 심슨(미국)과 자리를 맞바꿔 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공동 38위로 끝낸 타이거 우즈(미국)는 세계 33위를 유지했고,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29)이 68위, 강성훈(33)이 78위, 김시우(25)는 91위에 자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